열린텍스트

 

텍스트 안에만 머물거나, 텍스트 밖에서만 서성이는 것이 아니라 양쪽의 상호작용을 포착하는 것으로, 가능한 한 많은 ‘동반텍스트’의 독서, 달리 말해서 텍스트를 접하면서 텍스트와 함께 하는 주변의 모든 지식들을 불러 모으는 것이다. 달리 말해서, 동반텍스트는 결코 텍스트에 의해 직접적으로 해석되지 않는다. 그림에서 보듯이 텍스트와 맥락contexte 간에는 명확한 경계가 없다. 모든 독자는 의미를 포착하려고, 문화 망을 통해서, 중개과정의 공간을 거치면서 읽고 만들어내는 데, 바로 이것이 사회비평이 “소시오그램”이라고 부르는 중개공간이다. 요약해서, 동반텍스트란 “소시오그램적인 형상들이 진행되는 장소, 그리고 텍스트 자체를 퍼뜨리는 활동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동반텍스트는 텍스트와 동시에 지시의 공간 (이미 선택되고, 분배되고, 작동 가능한)이며, 그것은 글쓰기의 공간이며 독서의 공간이기도 하다. 동반텍스트는 텍스트에서 유래하고, 텍스트와 함께 골격을 갖추고, 텍스트와 함께 다가온다.”

여기에서 우리는 동반텍스트적 접근방식의 전제가 바로 우리가 추구하는 “열린 텍스트”임에 주목하게 된다. 실제로 텍스트는 사회적 간섭이나 영향으로부터 자유로운 고립적 존재가 아니라 다양한 인자들이 상호적으로 작용하는 사회적 영역에 속해 있다. 따라서 사회비평이 문학이라는 열린 텍스트에 대해서 갖는 역동성에 주목하여야 한다. 사회비평적 역동성은 문학성, 사회성, 역사성이라는 3개의 본질적인 요소가 한데 어우러진 문학의 ‘표현’과 ‘의미’를 파악하는데 중요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왜냐하면 텍스트의 문학성, 사회성, 역사성이란 주어진 자료가 아니라 생산물이며 문학적, 사회적, 역사적인 것들과 그것들의 매개변수들의 전체를 능동적으로 읽는 독서의 효과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러한 접근방식을 통해서 열린 텍스트의 문학비평을 위한 상호연관적, 다중적 학문 세계를 추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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